만 2년만에 오래된 지인을 만났다.
대학교 동아리 선배였던 그녀는...
고향이 같은 마산이라 졸업을 하고도 종종 만났었는데.. (1년에 한번꼴?)
학번이 하나 높지만 같은 년도생이라 말을 놓기로 했지만 몇년동안 쉽지 않았다. 뭐 아직도 좀 어색하긴 하다.
(지독스럽게도 카메라 기피증이 있어 여태 사진한장 못찍었더랬다)
창동에서 점심겸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먹고... (음... 생각보다 별로 맛이 없었다 T.T)
'다전' 이라는 전통 찻집을 갔다.
시원한 오미자차 한잔을 마셨다. 차가 떼깔도 이쁘고 맛도 있더라.
서른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미혼들은... 고민거리가 참 많다.
벗어나고프지만 쉽게 그러지 못하는 직장.
자기계발에 대한 압박.
결혼과 가족에 대한 걱정.
불안한 미래. 재미없는 현실.
역시 결론은 하나. 로또 1등.
2009.09.26.
SIGMA D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