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면...
도쿄시내로 가는 방법이 몇가지 있다.
1. 외국인만 살 수 있는 Suica & NEX를 3500엔에 구입해서 1500엔으로 편안하게 시내로 가고, 잔액은 suica 카드를 이용해 도쿄시내 전철을 이용하는 방법.
2. Sky liner 를 이용하는 방법 1950엔.
3. Keisei 전철을 이용하는 방법 1000엔.
4.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비쌈.
역시 가장저렴한 Keisei를 이용하기로 한다. 안내판의 Keisei 만 보고 따라가면 문제없다.
힝콩 힝콩?
Keisei 는 특급, 쾌속, 보통이 있다. 보통보다 특급이 훨씬 빠르고 요금은 같으므로,
출발시간을 잘 보고 특급을 타면 된다. (자주 자주 출발한다)
코딱지 만한 지하철 승차권이 10000원이 넘는다니...
Keisei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거의 동일했다.
광고가 저렇게 종이를 매달아서 주렁주렁 걸려있으니 좀 없어 보인다.
지나가는 어느 역에서...
도쿄의 아가씨들은 다들 한겨울에도 짧은 치마에 레깅스를 입고 다니던데...
저긴 나리타 근처의 시골(?) 이라서 그런지 바지를 입은 아낙네들이 있군.
수도시내 한복판으로 가는 길은 의외로 한적하고 아름다웠다네~
카츠다이 역.
승리의 밭? ㅎㅎ
한산의 역의 모습이 괜찮네.
여긴 무슨 역이었지?
야치요다이역.
아직까지는 완전 시골.
나리타에서 Keisei로 시내로 갈때,
니포리와 우에노 두군데 중에 아무곳이나 내리면 된다.
하지만 JR로 환승하기 위해서는 니포리가 훨씬 편리하다고 하여, 니포리에 내렸더랬다.
아 먼길 오시느라 수고많았어용.
이제 좀만 더 가면 됩니당.
목이 마른 핑콩 120엔짜리 따뜻한 녹차 하나를 사서 마셨다.
이때 산 녹차PT병으로 4일내내 차를 리필해넣어 돌아다니면서 마셨더랬다.
니포리역에 오니 뭔가 도시의 느낌이 느껴진다.
시간은 어느덧 3시가 다 되어 가는군.
니포리 역에서 호텔이 있는 고탄다 역까지는,
소요시간 27분, 250엔이 나온다. 이것도 꽤 만만찮은 거리다.
JR야마노테센은 서울 지하철2호선과 같이 순환선이긴 해도,
방향을 잘보고 타야 한다. 처음에 약간 해멨다는.
여긴 왜이리 녹이 슬었나...
드뎌 거의 다 와 갑니당. 쫌만 더 기운내용.
짜잔~ 드뎌 고탄다 역 도착!!
아~ 날씨 좋아요 좋아.
따뜻한 날씨(?)였음에도...
작년말 감기에 폭탄주, 기내 귀통증 등등으로 몸이 허 했던 힝콩.
코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차갑다며 일본 여행 내내 거의 코를 내놓고 다니지 않으셨다.
드뎌 사진으로만 보던 도코 호텔이 눈앞에!
추리 추리한 힝콩을 찍지 말아주세요의 컨셉.
오후의 햇살이 참 따사롭구낭~
카운터에서 여행사에서 받은 바우쳐를 들이밀고
금연층에는 빈방이 없냐고 하니 안타깝게도 없다고 하네.
블로그에서 들었던 지하라면가게 할인쿠폰도 받고,
801층 키를 받아들고 방에 왔다.
방... 사진을 안찍었군.. >_<
방은 정말 아담하고 작았지만... 창도 크고 깔끔했다.
화장실은 무슨 비행기 기내 화장실마냥 좁아 터졌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참 좋았다. 깨끗하고 따신물도 잘나오고.
8층 창문을 통해본 고탄다 역 주변 풍경.
새벽 5시 반에 구미에서 출발해서 15시 반쯤 도착했으니....
거의 12시간이 소요되었다. 가까운 일본이라도 멀긴 멀다~
그래도 인도에 비하면야 새발에 피다.
2010.01.01.
SIGMA D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