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아주 그냥 꾸리꾸리 했던 토요일 오후.

날씨도 아주그냥 꾸리꾸리 했더랬다.

호텔에 가만히 있어도 점심은 아무데서도 주는 데가 없으므로 처음으로 호텔 주변을 두리번 거렸더랬다.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를 가려고 생각했는데... 왠걸 들어가니 사람이 바글바글... 에이... 너무 사람많다... 해서 걍 무작정 에펠탑으로 걸어갔더랬다.



정말 정말 파리 길바닥에 흔하게 많이 널리고 널렸던 벤츠의 스마트포투

저 콩만한 녀석이 우리나라에선 2천만원이 훨씬 넘는다지?


유럽은 유럽이구나...


한 30분 걸으니 드디어 에펠탑이 보이는 구나.

첨에 공항에서 호텔올때 택시에서 본 야경은 이쁘던데 낮에 보니 그냥 별로네.


요놈의 나라는 신기한게 어떻게한겨울에도 이렇게 잔디가 퍼렇지?


에펠탑. 봤음. 봤으니 끝.


담에 담에 여유가 있을 때 오면 저길 꼭 올라가 보리라.


에펠탑 맞은편에 있는 이 건물은 군사학교라지?

에펠탑을 보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한국식당.

어찌나 반갑든지.


테이블에 혼자 앉아 런치세트를 시켰다.


일단 구수한 둥글레차가 나왔다.


군만두 3개. 맛나더라.


수저도 참 이쁘네.


반찬도 무지 정갈함.


오~ 한국에서 먹던 돌솥비빔밥보다 퀄리티가 있다.

만두3개랑 둥굴레차, 돌솥비빔밥 해서 2만원이 넘는 가격...

뭐 유럽이니까... 이해해야지.. T.T



밥을 먹고 호텔로 걸어오는 길...

횡단보도 맞은편에 왠 부랑자가 누워서 잔다.

안얼어죽나?


이때는 정말 얼른 귀국하고 싶다... 는 생각 뿐이었더랬다.


가는길에 빵가게에 들러 저녁거리를 샀다.


파리 관광은 이걸로 끝!

2012.01.28,

SAMSUNG NX200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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