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털끝하나도 움직이기 귀찮음이 엄습해오지만...

굶어죽지 말아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언제나 강요되는 외출.

그래도 밥먹고 나니 힘이 나서...

멀리는 못가고 카메라를 들고 기숙사 안에서 혼자하는 사색의 시간.

가을이 아니어도 단풍은 빨갛게 물들었구나.


꽃속에 푹 파묻혀 꿀을 쪽쪽 빨아먹고 있는 벌 녀석.

왠지 모르게 부러운데 이거?


내 키 위로 있어서 근접촬영을 하지 못했다.

위 사진의 100% 크롭.


꽃사진은 많이 안찍어봐서 그런지 참 어렵다.

구도도 애매하고... 배경처리도 어렵고...

마크로 렌즈는 처음써봐서 그런지.. 심도가 너무 낮아 초점을 당최 어디다 두어야 할지도 어렵고...

바람이 조금만 살랑거려도 흔들리거나 핀이 틀어져 버린다. 쩝...

결국은 내공부족이라는거....


꽃을 찍는 것은 좋은데...

찍은 꽃들을 올릴때마다 죄다 이름을 모르니

이거야 원... 무식해도 이렇게 무식할 수 가 없구나.





거북이 등딱지에 눈동자가 각인된것 마냥...

이것은 솔방울.





아... 사진 올렸으니....

또다시 침대로... 딩굴딩굴....

저녁에 배가 안고파야 할텐데...

2010.04.28.

SIGMA SD14 + SIGMA 105mm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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