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구입한 CD라 말인가...

아마 2006년 9집 Hwantastic 이 나온 이 후 처음이지 않나 싶다.

한때 용돈만 받으면 곧장 레코드 가게에 가서 CD 만 사재끼던 94년~99년 학창시절 소년은

이제 CD 플레이어 조차 없어서 구입한 CD마저 리핑해서 MP3로 듣지 않으면 안되는 30대가 되어버렸다.

5년동안... 그때 모은 CD만 150여장이 넘었을텐데...

2000년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 10년간... 구입한 CD가 20장이 되지 않으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뭐.. 음반만 그럴쏘냐만은...

일과 세상과 야근과 특근과 인간관계에 치여

점점 순수하고 예민했던 감수성은 예전만 못하고

불법 다운로드 받은 영화와 MP3로 꽉꽉채워진 나의 하드디스크 속에

그의 정품CD는내 마지막 양심의 보루이리라. 여튼 각설하고...

1995년 4집 Human 때부터 본격적으로 팬이 된 지 어언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구나.

한사람의 뮤지션을 이렇게오랫동안 좋아하고 그의 새로운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감회가 참 새롭고 감사할 따름이다.

모든 곡을 들어봤지만...

계속 들으면 또 달라질런지 모르겠지만...

'완벽한 추억' ... 너무 좋다. 물론 '반의 반'도 좋지만.


P.s 마지막 엘범의 사진은 아무래도 드래곤볼의 '프리더'에서 영감을 받은게 아닐까한다!!

(혹시 이렇게 엘범 속지를 찍어올리는게 저작권 위반이라면 알려주시면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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