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독일 출장.

난생 처음가보는 독일은, 올해 1월에 갔었던 스위스 취리히의 모습과 비슷했다.

10월인데 공항에 내리자마자 눈발이 날리고 칼바람이 부는 완전 겨울 날씨였다.

3박 4일 동안 묵게된 곳은 뮌헨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40분쯤 거리에 있는 TRYP 호텔. 중심가라고 할수 있는 Marienplatz 에서 그리 멀지 않다.

체크인한 다음날 아침 파노라마로 찍었는데 중간중간 유령 차들이 보이는 군. ㅎ

 

 

 

호텔의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흡연 구역과 금연구역이 분리되어 있었고 파리의 호텔들처럼 여인숙 분위기는 아니었다.

 

 

 

 

내가 묵게 된 614호.

호텔 맨 꼭대기이자, 맨 외곽. 양면이 벽하나를 두고 바로 바깥 세상이었다.

 

 

 

방에 들어서고 경사진 벽을 보는 순간

지난달 파리에서 제일 꼬진 방에 묵었던 라마다호텔이 오버랩되는 순간이었다.

 

 

 

 

방이 춥고 좁다는 것. 침대가 아주 작다는 것. 무료로 제공되는 물이 없다는 것. 등등이 맘에 안들었음.

제일 맘에 안들었던건 인터넷이 공짜가 아니라는 것.

 

 

 

 

최악의 추위와 불편함을 줬던 침대.

침대가 붙어 있는 양쪽 벽이 모두 건물의 최외곽 벽이라 외풍이 심했다.

발이 시려워서 양말을 신고 담요를 둘둘 말고 자도 잠이 안왔다.

 

 

 

배개위에 올려진 하리보. 복귀할때도 사가지고 갔다.

 

 

 

욕실은 무난했다.

 

 

 

요건 체크아웃 하는 날 아침에 찍은 사진.

첫날에 내린눈이 아직 다 녹지 않고 지붕에 쌓여있다.

아침이라 거리는 한산한 모습.  창문이 좁고 높고, 맞은편에 큰 건물들 때문에 뷰는 좋지 않았다.

 

 

 

다행히 조식은 포함.

프론트 옆에 있는 통로를 따라 가면 나온다.

 

 

 

파리보다 한 5배는 좋은 듯.

 

 

 

맛도 뭐 나쁘지 않았다.

 

 

 

호텔 주변에 제일 눈에 띄는 건물.

성당인줄 알았는데 구글맵보니 호텔로 나오네.. 정체가 뭐냐?

 

 

 

호텔 6층에서 5층내려가는 계단에 있던 창문으로 찍은 풍경.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같은 장소에서 귀국하는 날 아침에 동틀때 60미리로 찍은 모습. 달이랑 아주 운치있구만.

암튼 건물하나는 멋지구만.

 

암튼 전체적으로 이 호텔은 별 3개정도로 평가!

만약 방이 최외곽이 좁은 방이 아니고 춥지 않고 인터넷이 공짜였더라면 별 4개반을 줬을 텐데...

 

언제 또 기회가 있어 뮌헨을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담엔 이 호텔말고 다른 곳으로 선택을 할듯.

  

2012.10.28~10.31. SAMSUNG NX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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