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스페인으로 출장을 다 가게 된다. 

이번 출장은 버스시간이 애중간해서 출발 새벽4시에 집을 나섰다. 에휴. 




마드리드까지 직항이 없어 히드로 공항에서 2시간 경유를 했다. 

사실 히드로 공항도 처음이다. 




드디어 마드리드 공항 도착. 

천장이 특이하다. 




라파엘 호텔이라고, 공항에서 꽤 가까운 호텔로 예약했더랬다. 

깔끔하고 괜찮았다. 뭐 빠리에 비한다면야 훨씬 고급이지. 





특히 창밖 풍경이 맘에 들었다. 

탁 트이고 멀리 눈덮인 산도 보이는게 장관이었다. 




마드리드의 2월은 예상보다 더 추웠고, 

해가 아주 늦게 떴다. 8시만 되어도 캄캄하고 9시가 되어야 이렇게 밝아온다. 



호텔 조식은 쏘쏘~ 

나쁘지도 그렇게 맛있지도. 




첫날 저녁과 둘쨋날 저녁 모두 이곳에서 먹었다. 

나름 부촌에 위치한 고급 레스트랑이라고 한다. 




겨울이 아닌 계절이라면 밖에서 먹어도 분위기가 괜찮을 듯. 




야생버섯과 랍스타가 있는 리조또를 먹었는데, 실패했다. 

씁쓸한 버섯향과 맛이 너무 깊게 배여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전혀 없었다. 약을 먹는 듯한 느낌. 




아주 얇은 사과 파이. 참 괜찮았다. 




바게뜨위에 멸치회. 엔쵸아~ 라고 불렀던것 같다. 개당 3유로가 넘는 고급요리란다. 

나쁘진 않았지만 한개 먹어본 것으로 충분. 




스페인의 대표음식 하몽과 소스를 얹어 먹는 바삭바삭한 빵. 

맛있었다.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 여러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 




그리고 실패하기 어려운 스테이크. 참 맛있었다. 




과일도 역시 스페인, 맛있더라. 




미팅이 있었던 날은 아침부터 눈보라가 몰아쳤다. 왠일이니...




하지만 금새 또 개이더라. 다행이었다. 




중앙부분 확대. 

눈덮인 산들이 참 운치있었는데, 망원렌즈나 줌이 되는 카메라가 아닌터라 다소 아쉬웠네.




이번 출장은 주말이 껴있어서 본연의 임무를 마치고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호텔과 시내가 좀 멀어서, 걸어서 30분가야 지하철이 있고, 

지하철로 30분가야 시내가 나온다. 추운 날씨에 움직이려니 귀찮은게 많다. 




여기가 지하철 역. 




시내엔 솔광장까진 30분거리.




짜잔. 여기가 뿌에르토 델 솔. 

사실, 스페인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솔 광장도 여기와서 처음 들어봤다. 




시내는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 




광장엔 온갖 유명 케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원봉사인건지 돈달라고 하는 건지... 가까이 안가봐서 모르겠네




기념품가게에 붙어 있는 재미난 그림들. 




오호라, 여기가 산미구엘 시장이구먼. 





친구들과 왔으면 여기서 돈깨나 썼을 듯.

시도해보고 싶은 그나마 저렴한 음식들이 많이 있었다. 

 



좀 더 걸어가면 나오는 알무데나 대 성당.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마드리드 궁전.




대충 휙 돌아보고 다시 반대편으로 이동. 

이날 무지 많이 걸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프라도 미술관. 




티켓팅하고, 




오디오 설명도 신청해서 관람. 




5시간 정도 있었나? 암튼 나오니 어둑어둑. 




밤이 다 되었네~ 

다시 솔 광장으로. 아이고 다리야. 




지하철 기다리는 중. 




이케아로 갔다가 실컷 고생하고 다시 호텔로. 

반갑구나 호텔아. 




귀국행. 일요일 아침일찍. 아직 해도 안떴네. 




마드리드에서 런던으로 가는 중에 너무 멋져보여서 찍은 창밖. 



암튼 이번 출장도 무사히 잘 마무리. 

해외출장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한국에만 있음 좋겠다~ 너무 힘들어~ >_<


2015.02.04~02.08

Sony Cyber-shot R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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