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에 다시 찾은 곳.
한적하고 고요하고.
그땐 벌레가 많아서 얼굴에 들러붙어서 짜증이 났는데
겨울은 푸르름은 없지만 벌레도 없어서 좋구나
반년만에 다시 찾은 곳.
한적하고 고요하고.
그땐 벌레가 많아서 얼굴에 들러붙어서 짜증이 났는데
겨울은 푸르름은 없지만 벌레도 없어서 좋구나
혹시나 싶어 들어갔던 구미캠핑장 예약사이트
23일~25일 2박3일간 머무를 수 있는 사이트 (비록 오토가 아닌 일반이었지만)가 있어 예약하고 가게 되었지...
사실 기대보다는 지난 12월 2~3일 추위에 떨고 월드컵에 시끄러워 한숨도 못잔 것에 대해 복기하면서
소형 히터를 이너텐트안에서 취침이 충분할 정도의 따뜻함을 제공할 것인가도 궁금하기도 했고...
텐트가 자꾸 날라가서...
폴대를 끼우고 어째어째 자립까진 시켰는데 돌풍에 자꾸 하늘로 날라가려고 해서...
겨우 지나가시던 아저씨분이 도와주셔서 대충 팩다운 했는데...
땅이 얼어서 싸구려 기본 팩이 꼬구라지고 박히지도 않음 ㅠㅠ
그렇게... 4시간을 씨름하다가... 결국 철수 결정. 이 날 처음 바람의 무서움을 맛보았다.
저녁부터 비온다고 해서 미리 철수...
차에서 차박할까 하다가... 걍 집에 가기로.
1시간 거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텐트도 쳐봤고.. 도킹 커넥터도 설치해봤고.. 혼자 잘 묵고 잘 놀았고.. 화장실이 없다는 것도 알았고.
다음번에 올 때는 좀 더 컴팩트하게 와야 겠다.